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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 이달초 SK 최태원회장 만나…靑 "UAE 방문과 별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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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2월30일 11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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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부서 회동…기업경영 관련 애로 사항 청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기업 경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회장의 요청으로 이달 초 청와대 밖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며 "비서실장의 역할 중 기업 총수들이 면담을 요청하면 애로사항을 듣는 동시에 정부의 경제운용 방침을 설명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한 언론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이 우리 기업에 대한 UAE 정부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한 각종 계약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UAE 측이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 SK 계열사의 경우 10조원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백지화될 위기에까지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나 SK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UAE에서 SK가 진행하는 사업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임 실장이 최 회장을 청와대 외부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나 두 사람의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은 현지에 있는 파병부대 장병을 격려하고 UAE와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의 설명을 반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UAE 왕세제와 통화하며 UAE와의 관계를 각별히 챙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병부대 격려차 UAE를 방문하는 임 실장을 특사 자격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UAE 정부가 왕세제와의 면담 일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실장과 UAE 왕세제 간에는 포괄적 우호 관계 증진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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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2월30일 11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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