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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베네수엘라 국채 등급 『선택적 디폴트』 로 격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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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1월15일 15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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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베네수엘라 국채 등급 『선택적 디폴트』 격하”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최근 심각한 재정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드디어 국채 상환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S&P, Fitch 등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들이 잇따라 베네수엘라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 등급으로 격하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Nikkei 등은, 시장에서 베네수엘라가 발행한 국채의 원리금의   상환을 둘러싸고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아래에 오늘 아침에 긴급 시황을 전하는 글로벌 미디어들의 뉴스를 종합한다.

 

(* 참고;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 일국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어 국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일부 채무(국채)에 국한해서 디폴트 상태라고 판정하는 것으로, ‘완전 디폴트’ 직전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완전 디폴트 상황으로 판정되면 이자율 인상 혹은 자산 차압 등 불리한 조치들을 당할 수 있다.) 

 

“미국 주요 신용평가회사 S&P(Standard and Poor’s) Global社는 14일 부로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는 남미의 베네수엘라 정부 발행 외화표시 장기 국채 중 일부에 대해 채무 이행을 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하는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 등급으로 격하했다. 

 

이어서 영국의 Fitch Ratings社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회사채(會社債)에 대한 신용등급을 같은 의미를 가진 신용등급으로 격하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채 이자 지불의 지연(遲延)을 인정하면서 곧바로 이자 자금의 입금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의 국채 및 채무 상환을 둘러싸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까지 채권 금융기관들과 벌여 온 기존 채무의 상환 조건에 대한 재조정(“debt restructuring”) 협상이 결렬된 것에 따른 조치들이며, S&P Global 및 Fitch Ratings社는 베네수엘라 국채 및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일부 채무에 대해 이자 지불이 실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S&P 및 Fitch는 동시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채무 이행을 거부한다고 표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디폴트’ 상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채무 상환 문제가 심각하게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들이 이렇게 자국의 기존 채무 상환 대한 신용등급을 격하하기 시작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14일, 국채 및 국영 석유회사 PDVSA 회사채의 이자 지불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Maduro Moros) 대통령은 지금까지, 채무 재편 협상에서 대립해 온 미국 주도의 채권 금융기관들의 방해로 인해 입금이 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자 지불 지연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자 지불을 재개한다고 표명한 것은 ‘완전한 디폴트’ 상태로 인정되어 자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정유(精油)회사 및 석유 운반 탱커 등 자산이 압류 당하는 것을 방지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하고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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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1월15일 15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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