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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실업률 4.1%로 개선, 17년만에 낮은 수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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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1월04일 04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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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용 증가도 견조,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뒷받침​”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 대형 허리케인 피해에서 회복, 신규 고용 26만1,000명 증가

美 노동성 고용통계국(BLS)이 3일 발표한 10월 고용 통계에서, 경기 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非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두 개의 대형 허리케인 피해로부터의 회복도 반영되어 전월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이러한 신규 고용자 증가는 시장의 예상(32만 명)을 하회한 것이다. 동시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던 지난 9월의 증가 수는 속보치 ‘3만3,000명 감소’에서 ‘1만8,000명 증가’로 수정했다. 

 

Glassdoor 선임 이코노미스트 챔벌레인(Andrew Chamberlain)씨는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취약한 실적으로부터 회복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 때 경험한 것과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고 말한다. 

 

한편, 어코스타(Alexander Acosta) 美 노동부 장관은 이날 美 근로자들은 보다 큰 폭의 인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지금 공화당이 마련하고 있는 세제 개혁 플랜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美 경제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세금 인하 및 세금 체계 단순화로 보다 많은 인력들이 참여하고, 보다 나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올바른 조건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역설했다.

 

■ 10월 실업률은 4.1%로,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이는 16년 10개월만에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동 실업률은 시장의 종래의 예상을 하회(개선)하여 IT(정보기술) 버블이 정점을 보였던 지난 2000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에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대형 허리케인 ‘하비(Harvey)’ 및 ‘어마(Irma)’가 연달아 텍사스주 및 플로리다주에 상륙, 도로가 침수 및 정전으로 많은 점포들이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지금은 대체로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음식점 노동자 수는 9월에는 9만8,000명이 감소했으나, 10월에는 8만9,000명이 증가했다. 

 

물가 동향의 향방을 점치는 평균 시급(時給)은 26.5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허리케인에 따른 휴업 중에 급여가 지불되는 사례 등, 특수한 상승 요인이 있었던 9월의 2.8%에 대비하면 임금 상승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 美 연준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당행 가능성 높아 

美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감속으로부터 회복했던 2009년 7월부터 경기의 확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7월~9월(Q3)기에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3.0% 증가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에 따른 경기의 하방 압력 요인은 지극히 경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이고 있고, 기업들이 고용을 억제하는 움직임은 그다지 현재화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견조한 고용시장 정세가 반영되어 다음 12월에 열릴 예정으로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추가로 단기 정책 금리(단기금리의 기준인 Fed Funds 유도 금리 목표)의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준(FRB)은 12월 중순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년 중 3번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가를 판단하게 된다. 11월 1일 열렸던 FOMC 회의 직후 발표된 성명에서는 “완만한 금리 인상을 바탕으로 경제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는 전망을 시사하여, 다음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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