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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차 산업혁명' 동력 삼아 혁신성장 '속도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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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0월11일 11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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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혁명委 첫 회의 직접 주재, 중점 추진 시사
靑관계자 "중소·중견·벤처기업 움직여 경제활력 되찾게"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동력으로 삼아 혁신성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혁신성장을 통해 한국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과정에 4차 산업혁명을 핵심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4차 산업혁명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정부의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것은 '네 바퀴 성장론'의 한 축인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분배 못지않게 성장과 관련한 성과도 내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 바퀴 성장론'을 이루는 요소 중 '분배'에 중점을 둔 일자리 경제와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는 새 정부 경제정책의 대명사 격으로 잘 알려진 반면, 공급 측면의 성장 주도 전략인 '혁신성장'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간과된 면이 없지 않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요소만 부각된 면이 있지만, 정부 출범 전부터 '네 바퀴'는 모두 준비돼 있었다"면서 "대통령이 이제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힘있게 추진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성장은 기존의 대기업·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과 달리 '혁신'을 주요 가치로 삼아 덩치는 작아도 아이디어를 활용한,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의 창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이던 올해 초 한 토론회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기술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정의하고 구체적 전략으로 선진국형 창업제도 육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결국,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인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은 대기업 중심의 성장 관행에서 탈피하고, 벤처·창업을 공통분모로 한다는 점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앞선 정부가 토목이나 사회기반시설 건설로 성장하려 했다면 이제는 중소·중견·벤처기업이 창업하고 스마트공장을 짓는 식의 작은 주체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경제의 활력을 되찾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역시 ICT(정보통신기술)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제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창조경제를 지원했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창조경제의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면서 "(창조경제 인프라 중) 대기업 중심의 방향성은 수정할 수 있지만 창의성에 바탕을 둔 경제활력 제고 방안 등은 그대로 계승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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