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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청약제도…10월 서울 분양물량 92% '가점제' 적용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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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9월28일 11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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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지역 청약가점 70점 안팎 안정권…비강남권 30~40점대 예상"


  강화된 청약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10월 서울에서 가점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5천여가구가 공급된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 총 5천442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 중 청약가점제 100%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5천28가구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92.4%가 전용면적 85㎡ 이하인 가점제 100% 물량인 것이다.

10월부터는 강화된 청약제도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가점제로 당첨됐거나 그 세대에 속한 사람은 향후 2년간 가점제로는 재당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100% 청약가점으로 당첨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사회 초년생이나 젊은 세대들의 당첨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부양가족이 많은 세대주의 경우 높은 가점 확보가 가능해 당첨 확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가점제 만점은 84점(무주택기간 최고 32점, 통장 가입기간 최고 17점, 부양가족 최고 35점)이며, 만점에 가까울수록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가점이 높아도 인기 지역이나 관심단지의 경우 고득점자 간 경합으로 낙첨될 수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 85㎡ 이하 당첨자의 가점 평균이 70점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강남 포레스트'도 가점 평균이 68.5점을 기록해 고득점 가점자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반면 비강남권 지역으로 최근 분양된 중랑구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와 구로 항동지구 한양수자인 등은 평균 50점 미만의 가점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은 대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자금력 있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최소 60점 이상 가점을 확보해야 경쟁해볼만 할 것"이라며 "비강남권 중에서도 도심은 가점이 높아야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가점제 100% 적용 물량이 포함된 10월 서울 주요 분양단지로는 삼성물산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 있다.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데 이 중 51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가점제 100% 물량은 505가구다.

현대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1천476가구를 지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신길(가칭)'은 70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가점제 100% 물량은 689가구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2천441가구를 지어 분양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5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가점제 100% 물량은 475가구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영등포뉴타운에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제일건설이 구로 항동지구7블록에서 분양하는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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