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 日, ‘북한에 더욱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합의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7년07월31일 14시56분
  • 최종수정 2017년07월31일 14시57분

작성자

메타정보

  • 34

본문

美 · 日, ‘북한에 더욱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합의

“양국 정상, 오늘 아침 52분 간 전화 회담, 매우 심도 있는 의견 교환” Nikkei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지금, 북한의 두 번째 도발적인 ICBM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긴장의 정도가 시시각각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무력 위협에 놓여 있는 한국은 물론이고 주변 관계국 정부들 간의 접촉도 긴박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이례적으로 장시간에 걸친 전화 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대 북한 대응 조치에 공동 보조를 취할 것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Nikkei가 전하는 이 회담의 내용을 옮긴다. 

 

■ 아베 총리, 전화 회담 후 “상당히 심도 있는 협의 했다” 피력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는 31일 아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지고, 28일 밤 두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하여 장시간에 걸쳐서 협의했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 일본이 “더욱 강력한 행동”을 취한다는 방침에 의견 일치했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한 美 · 日 방위체제를 강화하고,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능력 향상을 추진할 것을 확인했다. 중국 및 러시아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에도 합의 했다. 

  

양국 정상이 대 북한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이달 8일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회담을 가진 이후 처음이다. 한편, 두 정상 간의 이번 전화 회담은 지난 4월 9일 약 45분 간에 걸쳐 협의한 것보다 훨씬 길어져서 약 52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동 협의를 마친 뒤 아베 총리는 기자단에 대해 “상당히 심도가 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다” 고 언급했다. 

 

■ “북한의 일방적 긴장 고조는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 합의 

아베 총리는 이번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미 · 일 양국에 있어서 북한의 위협은 더 한층 증대했다.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협의 후 기자단에게, 핵 미사일 개발 억제를 위해 美 · 日 및 국제 사회의 대응 조치에 대해서 “북한은 이러한 조치들을 모조리 짓밟아 버리고 일방적으로 에스컬레이트 시켜왔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협의에서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섬(奧尻島) 북서쪽 150Km 지점에 탄착(彈着)한 것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 고 표명했다. 그는 “나와 아베 총리, 그리고 美 · 日 양국은 굳건한 파트너이고,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약속은 흔들림이 없다” 고 강조했다. 사태의 타개를 위해서 “미국과 일본 간에 긴밀하고 확실하게 협의해 나아갈 것이고, 다양한 옵션을 강구해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美 · 日 방위 협력에 관해서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방위 체제와 능력 향상을 위해서 구체적인 행동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확인했다. 곧 열리게 되는 양국 간 외무 · 국방 담당 각료회의 (2+2) 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책을 협의할 것에도 합의했다. 日 항공자위대의 전투기와 美 공군의 폭격기가 30일 실시한 공동 훈련의 내용 및 금후의 미 · 일 공동 훈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에도 일치했다. 

 

■ “中 · 러 역할이 중요, 대북 석유 수출 금지도 거론”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를 포함하는 새로운 UN 안보리 결의를 채택하기 위해 긴밀하게 제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바야흐로 제재 결의를 행동으로 옮기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동석한 하기우다(萩生田光一) 관방부(副)장관에 의하면, 두 정상은 “결의를 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가 없다” 고 강조하면서, 대응 조치의 실효성을 높여가도록 국제 사회에 대한 촉구를 강화할 것도 확인했다. 

 

그 가운데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 일치하고, 양국에 대한 공작을 강화할 것에도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에 의한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기우다 부장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의 역사 및 기술의 진전에 대해서 아베 총리에게 몇 번씩이나 질문을 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 김정일 총서기 시대의 움직임 등을 예시하면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하여 “중국에는 정말로 실망하고 있다” 고 트위터를 통해 피력한 것도 소개하자,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읽어봤다” 고 응답하는 촌극도 있었다. (끝) 

 

34
  • 기사입력 2017년07월31일 14시56분
  • 최종수정 2017년07월31일 14시57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