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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구멍가게…올들어 도소매업 영세 자영업자 감소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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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7월17일 09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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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채소가게나 옷가게, 슈퍼, 철물점 등을 운영하는 도소매 영세자영업자가 사라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도소매업 영세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1만명 감소했다.

내수경기 부진으로 고용원 없이 주인 혼자 운영하는 도소매업체 폐점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소매 영세자영업자는 4월 작년 동월대비 5천명 줄었다. 1년 1개월 만에 감소였다.

이어 5월에는 2만2천명이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도소매 영세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3월까지는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대비 증가 규모가 월 5천∼6천명에 그쳤다.

작년 1∼5월에 4만명 늘어난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3월(-1만1천명), 4월(0명)에 다소 부진한 것을 제외하면 월 증가 규모가 1만명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작년 7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2만4천명이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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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 중에서도 특히 도소매업이 어려워 보인다.

전 업종 영세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작년 동월대비 41만9천명 증가했다. 4월에 7만명, 5월에도 3만7천명 늘었다.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전년 동월대비 11만2천명 감소했는데 올해는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체 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66만5천명 증가했다.

한은은 도소매 영세자영업자 감소를 도소매 업황의 부진 탓으로 해석했다.

도소매업 업황실적 경기실사지수(BSI)는 3월 76에서 4월 79로 올라갔다가 5월 76, 6월 71로 하락하고 있다.

도소매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3월 전년 동월대비 -0.6%에서 4월 0.8%로 돌아섰다가 5월에 다시 -1.3%로 뚝 떨어졌다.

한은은 도소매 자영업자 감소 등으로 볼 때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천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증가 폭이 전달(5만2천명)보다 급격히 축소됐다.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폭이 확대되는 것도 서비스업 고용 둔화 주요 요인이다.

4월 이후 중국 관광객 작년 동월대비 감소율이 60% 중반을 기록하며 숙박·음식점업은 고충을 겪고 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3만8천명 감소해 5년 6개월 만에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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