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전망]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본격화할 듯 > News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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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디램 반도체가격이 지난 10월 2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5G,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디램 공급업체는 2013년 이후 3개로 유지되고 있어 디램 수급이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고 있는 디램가격 하락은 시장이 혹은 디램업체도 예상하지 못했던 산업의 변화이다. 

그렇다면 디램과 낸드로 대표되는 메모리산업에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수요는 예상보다 약하고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인가? 국내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왜 이러한 산업사이클의 전환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2019년 디램과 낸드 가격은 얼마나 하락하고 메모리업체들의 이익은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까? 

 

예상 가능한 공급, 예상 못한 수요

 

어느 산업이나 비슷하겠지만 공급보다는 수요가 예상하기 어렵다. 메모리반도체 산업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디램산업의 경우 지난 2013년 공급업체가 3개로 줄어든 후 공급증가율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변동폭도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그런데 수요전망은 여전히 어렵다. 지난 2016년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서버디램 수요 강세도 예상하지 못한 수요증가였다. 기존 서버디램의 구매자가 아닌 새로운 서버디램의 구매자가 등장했고 새로운 구매자들의 서버디램 구매 행태는 과거와 달랐다. 가격상승과 상관없이 디램을 샀고 수요 예측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실제로 2017년, 2018년 메모리업체들의 서버디램 수요전망은 계속 틀려왔다. 수요 강세를 예상했지만 예상한 수요보다 실제 수요는 더 강했고 따라서 가격상승폭도 과거와 달리 훨씬 더 컸다.

 

서버디램 수요를 주도한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둔화 

 

2016년 중반 이후 회복하기 시작한 디램산업 상승 사이클은 서버디램 수요증가가 이끌었다. 이 기간 미국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업체 혹은 SNS업체들이 늘어나는 데이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에 걸쳐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섰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설비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메모리를 포함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으로 미국의 GPU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2018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설비투자 둔화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지만 명확한 이유를 언급하기는 어렵다. 지난 2년간 투자한 하드웨어의 최적화(optimization) 작업으로 하드웨어 투자는 당분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데이터수요 증가 전망이 낮아지면서 설비투자가 둔화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주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업체들의 지난 3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6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 감소했고 향후 감소세가 예상돼 2019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14%로 2018년 48% 대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지 않으면 서버디램 수요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

 

메모리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pplication은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디램과 낸드의 수요도 예상보다 약한 상황이다. 2018년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 대비 3% 감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피쳐폰을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수요가 역성장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둔화가 심한데 미·중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가 이유이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 외에도 지난 2년 간 디램가격이 크게 상승해 스마트폰업체들이 디램 구매원가가 높아져 스마트폰의 디램 채용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메모리수요 둔화의 큰 이유이다. 향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스마트폰에 더 많은 디램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가격하락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2019년 메모리 가격하락 및 메모리업체 이익 감소

 

2019년에는 메모리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메모리가격이 하락해 메모리업체의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가격하락폭을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디램과 낸드 모두 연간 3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가격하락은 2019년 상반기에 집중될 전망인데 하반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약해 메모리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2019년 내내 높아진 재고를 소진할 기회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낸드와 달리 디램산업은 공급업체가 3개로 적어 약해진 수요에 맞춘 공급조절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메모리반도체의 특성상 공급증가율을 제한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부진을 공급조절을 통해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메모리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

 

가격하락이 본격화되고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메모리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설비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먼저 움직인 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평택 및 중국 시안 공장의 설비투자 계획을 지연시키면서 공급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수요전망이 낮아지면서 최근 설비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줄어들면 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장비업체들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소재업체들의 경우도 공급량 증가가 어려워져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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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9 17:15:00 최종수정 2019-01-09 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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