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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수출은 509.8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동향보도자료(6월1일)는 침이 마를 듯 찬사로 가득 차있다. 

 

  “ 역대 5위 수출 실적 기록 ”

  “ 사상 최초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 사상 최초로 상반기 중 3회 500억 달러 돌파,”

  “ 1〜5월 누적은 전년동기비 8.2% 증가한 2,46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

 

대단한 수출실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4월 수출이 1.5% 감소한 것에 비추어보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한 기업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정부가 말하는 대로 ‘전반적인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일까? 

 

먼저 조업일수로 따져보면 이번 5월 수출은 하루 평균 23.7억 달러로 지난 해 21.4억 달러에 비해 10.8%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도 함정이 없지 않다. 작년 5월에는 유난히 징검다리 휴일이 많았다. 5월3일(수) 석가탄신일과 5월5일 어린이날(금), 5월7일 일요일, 5월9일 대통령선거일 등 하루건너 하루 꼴로 휴일이 이어졌었다. 따라서 그 사이에 낀 5월 4일과 8일은 비록 정상 근무일이라 하더라도 사실상 휴일이었던 기업들이 대단히 많았다. 따라서 이 2일을 휴일이었다고 가정한다면 작년 5월의 일평균 수출은 23.6억 달러가 되므로 올 해 일평균 수출 23.7억 달러와 거의 같아진다. 작년의 휴일을 감안한다면 올해 수출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러나 휴일의 숫자에 기초한 이런 주장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달의 수출실적을 가지고 평가하기보다는 조업일수의 편차가 거의 없는 3〜5월 석 달간의 수출통계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것이다. 2017년 3〜5월 수출은 1444.1억 달러였는데 금년 3〜5월 실적은 1525.4억 달러로 5.6% 증가에 불과하다. 이것은 2017년 연간 수출증가율 15.8%의 거의 1/3 수준이다. 이 점이 첫째로 우려스럽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13대 주력상품을 수출실적을 보자. 올해 3〜5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품목은 반도체(42.0%),컴퓨터(37.8%),석유제품(29.5%),석유화학(12.3%), 그리고 일반기계(11.4%)다. 그러나 선박류(-63.2%),무선통신기기(-7.8%),디스플레이(-17.9%),가전류(-19.2%), 자동차(-5.4%) 등에서는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13대 품목 전체로는 금년 수출이 1177억 달러로 작년 1,134억 달러에 비해 3.8% 증가에 그치고 있다. 그러니까 13대 주력상품의 수출증가율 감소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 두 번째로 우려스러운 점이다.

 

마지막으로 원/100엔 환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내내 1020원대를 유지했었으나 작년 9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하여 지금은 980원대까지 4% 가량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제품의 대일 경쟁력이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 세 번째 우려되는 점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에다가 또 향후 국제금리상승효과를 감안하면 앞으로 수출이 크게 우려스럽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아무래도 정부 말처럼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 같지 않다는 말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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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5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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