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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Insight】
美 트럼프, ‘사면초가’에 ‘고립무원’ 지경으로 빠져들다  
"여당 의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 軍 최고지휘관들마저 비난에 가담"

지금 미국에 가장 위험한 사회 문제로 잠복해 있는 ‘인종 분쟁’ 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버지니아(Virginia)주 샬롯츠빌(Charlottesville)에서 백인(白人)우월주의자들과 반대파 간에 남북 전쟁 당시 남군을 이끌었던 리(Robert Lee) 장군 동상을 철거하는 문제가 계기가 되어 벌어진 유혈 충돌이다. 

문제는 이 인종주의(racism) 충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서 ‘백인 옹호’로 인식되는 이중적 태도가 부각되면서, 각계 각층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고립무원의 처지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가 러시아 측 인사들과 비밀리에 내통하지 않았는가, 하는 소위 ‘러시아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뮐러(Robert Mueller) 특별검사 팀의 수사망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및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매너포트(John Manafort) 등 최측근 인사들로 좁혀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 미국 사회에서 가장 인화성(引火性)이 강한 인종 분규 문제에 ‘불을 지르는’ 트럼프의 무분별한 언행에 전방위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출범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트럼프 정권의 안위(安危)마저 거론되는 상황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해외 언론들의 최근 보도들을 요약, 정리한다.  

트럼프의 ‘백인 옹호’ 발언에 ‘4 軍’ 최고 지휘관들도 강력 비난 
트럼프는 유혈 충돌 발생 직후, ‘양 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가,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다시 ‘인종 차별주의를 반대한다’ 는 성명을 내놓으며 여론을 진정시키려고 진력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양 측 모두 책임이 있다’ 는 식의 언급을 되풀이하자, 이제는 여당인 공화당 인사들을 비롯 陸 · 海 · 空 및 해병대 각군 최고사령관들까지 나서서 이례적으로 군 최고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차별적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자신의 가족들과 군 출신들은 정권의 근간이 되는 지지층이다. 그런데, 지금 각 군 그것도 현역 최고사령관들이 모두 나서서 “육군은 인종 차별 및 과격주의, 증오를 허용하지 않는다. 독립 전쟁이 시작된 1775년부터 우리가 지지해 온 가치관에 반한다”, “우리(공군)는 모두 함께 함으로써 강하게 된다. 다른 참모총장들의 발언을 지지한다”, “해병대에는 인종 증오 및 과격주의가 스며들 곳이 없다. 우리의 중심 가치관은 영예(榮譽), 용기, 책임 완수다”, “해군은 영원히 증오에 맞선다” 는 등,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4 군 참모총장들이 일제히 대통령의 견해에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비록 군인들의 사기 진작 및 신병 모집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고는 해도 지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현 백악관 캘리 비서실장은 해병대 대장 출신이다. 맥메스터(Herbert R. McMaster) 국가안보 보좌관은 육군 중장 출신이다. 지금 트럼프 정권은 군 출신자 및 가족들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고 할 만도 한 실정인 셈이다. 

■ 백악관 내부 참모진들의 동요(動搖)도 심상치 않아 
백악관 내부의 동요도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지 이제 겨우 6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에 비서실장, 안보보좌관, 홍보 담당 보좌관 등 초기 트럼프 정권의 중추적인 지위에 포진했던 핵심 보좌관들이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자의로 혹은 타의로 줄줄이 이미 트럼프의 곁을 떠나갔다. 

게다가, ‘러시아 게이트’ 수사 관할 책임자이기도 한 세션스(Jeff Sessions) 법무장관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반목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뮐러 특별검사 임명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분노하여 스스로 사임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반(反)이민 정책, 국경 보안 강화 정책 등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책들의 입안 및 실행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온 인물이다. 

한편, 트럼프 정권 자문역 한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권에 최악의 혼란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그는 완고해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사임설이 나돌고 있는 국가경제자문회의(NEC) 콘(Gary Cohn)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차별주의자라고 불리는 쪽을 택한다” 고 언급할 정도다. 

여기에, 지난 7월 말 취임한 켈리 비서실장은 백악관의 내부 규율을 확립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면회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으나, 정작, 트럼프 자신은 휴대전화로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통화하고 있어 그의 통제 노력이 소용없게 되자 대단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인종 차별주의자” New Republic
버지니아 샬롯츠빌 인종 충돌 사건에 대한 모호한 언급으로 물의가 일어난지 이틀 뒤에 트럼프는 ‘인명을 앗아간 인종 폭동을 일으킨 KKK, Neo-Nazi 주의자들 및 백인우월주의자(white supremacists)들은 범죄자들’ 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 그 자체는 별로 주목할 것은 없으나,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 막후에서 벌어진 분쟁들은 대단히 놀라운 것이다. 

트럼프가 인종 차별주의를 힐난하는 성명을 내놓기까지 이토록 주저했던 이면에 있는 배경을 두고 여러 갈래의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역사적으로 오랫 동안 취해 온 주거(住居) 차별주의 및 선동적 언행을 포함하여, ‘출생지 중심주의(birtherism)’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점 등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인종 차별주의자(racist)인 것은 사실이다. 이에 더해, 정치 전략적으로는, 그는 지난 대선에서 그를 지지해 준 백인 국수주의자들을 멀리 하기가 두려웠을 수도 있다. 

최근 전직 국가안전위원회(NSC) 관료인 히긴스(Rich Higgins)씨가 Foreign Policy지에 게재한 비망록은, 트럼프가 백인(白人)우월주의 집단들을 비난하는 것을 주저하게 했던 배경이 되는 이데올로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그는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반기(反旗)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근본 이데올로기는 “문화적 막스주의(cultural Marxist)” 탓이라고 돌리고 있다. 

즉, 이 “문화적 막스주의”는 이질적인 반(反)트럼프 세력들을 규합해서, 정치적 공격 어젠더를 만들어 내면서, 뉴스 사이클을 조작하는 방법을 통해서 현직 대통령을 직접 목표로 삼아 전례없는 정치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막스주의자’ 집단으로는 이슬람, 흑인 단체(Black Live Matter), ACLU, 미국-이스람 관계 단체, 무슬림 형제들, 아카데미, 언론 매체들, 민주당, 글로벌주의자들, 글로벌 은행가들, ‘Deep State’ 등 심야 TV 코미디언들, 온건파 공화당원들, 등을 열거하고 있다. 이 메모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극단적 양극화를 초래했다. 그런데, 국가안보보좌관은 그를 즉각 해임했는가 하면, 트럼프 자신은 오히려 이 메모에 대해 대단히 열광적인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해서 조사를 받고 있던 장남이 이 메모를 트럼프에게 전달하자 그는 ‘대단히 흡족해 했다(gushed over it)’고 한다.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Fox 뉴스 호스트이자 오랜 친구인 해니티(Sean Hannity)씨로부터 이 메모 작성자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대단히 화를 냈다고 한다. 당연히 맥매스터(McMaster) 국가안보보좌관과 트럼프와의 관계는 소원해 졌다. 

현재 백악관 내부에서 돌아가고 있는 제반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이 메모의 함의는 대단한 것이다. 트럼프는 히긴스씨가 이 메모에서 기술했던 견해에 대해 분명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근거하여 이해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인종의 부정(denial of racism)’, ‘성(姓) 주의(sexism)’, ‘동성애 공포증(homophobia)’ 등은 단순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가 아니고, 뿌리 깊은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 英 Economist誌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해”
“트럼프는 대통령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Donald Trump has no grasp of what it means to be president.)” 최근 버지니아주 샬롯츠빌 유혈 충돌 직후 영국 Economist誌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언행에 대해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아래에 이 내용을 요약하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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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의 편을 들면서 대체로 두 가지 주장을 한다. 그는 기업을 경영해 본 경험을 살려서 국가의 ‘과잉(過剩)’ 문제들을 잘 절제할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으로 정당화된 좌편향의 타부(taboo), 기득권 등을 타파함으로써 미국을 다시 우뚝 일어서도록 할 것이라는 기대이다. 

그러나, 그런 주장들은 당초부터 과도한 희망이었을 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뉴욕에서의 기자 회견 이후 그들은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회견은 그가 샬롯츠빌 충돌 사건에 대처하는 세 번째 시도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양 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 고 강조하는 분방(奔放)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에서 그의 마음 속에 그가 어느 측에 더 가까이 있는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는 백인우월주의자는 아니나,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그의 일관되지 않은 발언들은 미국인들에게 최악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그는 美 합중국의 구원자와는 한참 거리가 먼 것이다. 지금 미국인들의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부적합하고, 도적적으로도 불모지이고, 기질적으로도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트럼프의 정치적 부적합성은 그의 도덕성 결함에 기인한다. 확실히 일부 반(反)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했던 점은 분명하고 언젠가는 이에 대해 준엄하게 비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위대와 반(反)시위대를 단순히 동일시하는 것은 트럼프의 경박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언행의 근저에는 트럼프의 기질상의 특성이 존재한다. 국가 상황이 어려울 때에는 나라를 통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나 그의 노력은 단 24시간을 지탱하지 못했다. 그는 그에게 주어진 대통령이라는 책무를 장악하고 존중하는 대신 자기 개인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지금은 미국에 있어서 참으로 엄중한 시기이다. 미국은 두 개로 쪼개져 있다. 그리고 현 행정부는 대단히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국방장관, 국가안보(NSC) 보좌관, 백악관 비서실장 등 3명의 군 장성 출신 보좌관들은 자신들의 최고통수권자가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지를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도 자신들의 선택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할 시기다. 그들은 당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의 정책들을 잘 수행해 낼 것으로 믿고 지지했을 터이나 그런 선택은 소용없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트럼프는 공화당원이 아니고 단지 자신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스타 배우일 뿐이다. 그에게 더 이상 운명을 거는 행위는 나라와 당에 해를 끼치는 일이다. 공화당원들은 그들이 결정하기만 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다. 그들이 트럼프의 분노로부터 무언가 좋은 일이 생겨날 것이라고 집착하고 있다면, 그들은 자책해야 한다.』 

■ Washington Post “트럼프 대통령이 점차 고립돼 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매체 Business Insider誌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차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이 매체는 특히, 트럼프가 샬롯츠빌 유혈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 중대한 혼란을 야기한 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정책 어젠더의 추진에서 그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조짐을 강조하고 있다. 

Business Insider誌는 샬롯츠빌 유혈 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 혼란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 간에 쇄기가 박히기 시작했고,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들 간에 틈이 벌어지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쇠잔해 가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정치 분석가들의 견해를 전하고 있다. 

美 유력 일간지 Washington Post지도 지금 워싱턴 정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사한 움직임을 전하고 있다. 동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출신 해치(Orrin Hatch), 그래험(Lindsey Graham), 스코트(Tim Scott) 루비오(Marco Rubio) 등을 포함하여 다수의 상원의원들은 지난 화요일의 트럼프의 회견에 대해 ‘반(反)도덕적’ 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같은 당 출신 하원의원들도 다수 동참하고 있다. 
Compass Point Research & Trade 연구소 정치 분석가 볼텐스키(Isaac Boltansky)씨는 “이러한 트럼프에 대한 거부 현상이 확산된다면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서조차 점점 섬 안에 갇혀 고립되어 갈 것” 으로 관측한다. 그는 “이번에는 다른 느낌이다. 트럼프는 모든 이슈에서 고립되어가고 있다” 고 말한다. 

호라이즌(Horizon)투자회사 주임 투자가이자 배테랑 정치분석가인 발리에르(Greg Valliere)씨는 백악관과 의회 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샬롯츠빌 대응에 대한 비난이 쌓여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 능력은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공화당은 이미 예산 및 세제 개혁과 같은 중요 정책들을 트럼프를 무시하면서 진행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향후 어떤 법안이 성립되면 그것은 트럼프 덕분이 아니고 그를 무시한 덕분일 것이다” 고 언급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기업 경영자들도 트럼프와 등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연하게 친기업적 자세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백악관에서 발단된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많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백악관과의 연계를 재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트럼프가 자신이 속한 공화당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기업 지도자들로부터도 외면을 받게 되면 자신의 정책 수행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KBW 그룹 정치 분석가 가드너(Brian Gardner)씨는 “비록 공화당원이라고 해도 백악관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느껴질 것” 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통령의 업무 지지율은 이미 초라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앞으로 더욱 하락할 것이다. 솔직히 백악관과 같이 일을 해서 얻을 것이 거의 없다” 고 단언한다. 

■ 측근인 코커 상원의원 “트럼프 정권에 근원적인 변혁” 촉구  
급기야, 트럼프의 측근이자 한 때 트럼프 정부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코커(Bob Corker)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근원적인 변혁(radical change)’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백악관은 하향 순환(downward spiral)에 들어 갔다” 고 평가한다. 또한 “대통령은 자신을 뛰어넘는 역할을 숙고할 때다. 그는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를 숙고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또 다른 공화당 소속 스코트(Tim Scott)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를 옹호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이나 맥코낼(Mitch McConnell)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의 핵심 지도급 중진 의원들은 여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들도 내심은 최근의 트럼프의 언행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공화당 내부의 비난에 이어 민주당 출신 앨 고어(Al Gore) 전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영국의 한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고를 부탁 받자 한 마디로 “사임(resign)” 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도 서서히 태동(胎動)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셔먼(Bred Sherman) 하원의원은 사법 방해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이미 정식으로 제기해 놓은 상황이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 모두 다수를 점하고 있어 가결되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이나, 만일, 뮐러 특검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가 급격히 진전을 보이고, 이번 샬롯츠빌 유혈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의 자세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는 경우 탄핵 물결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 트럼프 자서전 집필자 “트럼프는 사임할 것“ 예상 
이러한 혼란 상황에서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금년 내에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그것도 한 때 트럼프의 가까운 측근 중 한 사람이라고 알려진 인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트럼프가 1987년 발간한 자서전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대필한 것으로 알려진 슈워츠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났다” 고 트윗하면서 “금년 내에 (트럼프의 사임이) 일어나면 놀라운 일이 될 것” 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 뮐러 특별검사의 수사망이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며, 만일 ‘러시아 게이트’ 수사가 급격히 진전되고 의회의 압력이 거세지면 트럼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렇게 되면 그는 강제로 물러나게 되기 전에 스스로 사임하면서 '승리했다' 고 선언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는 오래 전에 트럼프의 경영 수완을 홍보하기 위한 자서전을 펴낼 당시에 대필 작가로 기여 했으나, 지금은 트럼프의 반(反)도덕적 행동에 실망하여 반대 쪽으로 돌아선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의 인간성 및 도덕성과 관련하여 그가 이전에 자서전을 대필한 것은 ‘돼지에게 립스틱을 발라준 것’ 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결국,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싸고 돌아가고 있는 여러 갈래의 정황들을 종합해 보면, 한 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헤어나기 쉽지 않은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어려운 상황에 갇혀 있고, 주위의 원군들도 점차 떨어져 나가고 있는 사실상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지경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는 지금 북한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발단된 6.25 동란 이후 가장 위중하다는 국가 안보 위기 상황에 당면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미국과 공동 대처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거의 절대 불가결한 우방국인 미국 행정부의 최고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심대한 타격을 받아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가짐과 함께 향후 귀추에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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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28 17:04:00 최종수정 2017-08-29 03: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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