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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의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법] 장(腸)누수(漏水) 증후군(1)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8년09월14일 22시12분

작성자

  • 류영창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건설진흥공단 대표이사

메타정보

  • 25

본문

 

□ 장의 기능과 누수 현상

 

장에는 3만 종류이상, 1,000조 개 이상의 장내 세균이 살고 있으며, 장내 세균이 형성하는 ‘장내(腸內) 플로라’ 가 우리의 생존력을 만들어내는 공장 같은 존재이며,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유지하거나, 비타민이나 호르몬을 만드는 등 ...... 인간이 생명활동을 하기 위한 에너지는 모두 장에서 생성된다. 그런데, 지나친 청결성, 식이섬유가 적은 식습관, 약물의 남용, 잔류 농약 등 문제로 장 점막이 약화되어 누수가 일어나는 장 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프로 테니스 세계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 선수도 장누수 증후군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컨디션 부조화에 몸부림쳤었다. 과거에 그는 원인 불명의 컨디션 불량 증상이 잦아 중요한 경기에 기권할 수밖에 없는 등 본래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고통 받고 있었다. 어느 의사의 조언을 받고, 글루텐 프리(글루텐을 제거한 식사)로 전환하는 등 식생활 개선 노력을 한 결과, 그동안의 부진과 문제 증상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랭킹도 갈수록 높아지고, 세계 챔피온의 자리에 까지 올라 갈 수 있었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조코비치가 다시 태어난 식사 」 에 잘 나타나 있다.

□ 소장의 역할과 누수시 나타나는 현상


‘몸에 필요한 것’만을 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을 흡수하지 않도록 하는 기관이며, 나쁜 것의 침입을 막는 장벽의 역할을 수행한다. 소장의 역할과 누수시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과 같다.
1) 먹은 것을 분해하고, 소화하며 영양을 흡수
→ 완전히 소화되어 분해되지 않은 음식이 흡수되어, 이것이 알레르기 등 많은 질환의 원인이 되고, 또한, ‘장누수’ 가 있으면 소화, 흡수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영양불량을 일으키게 된다.
2) 노폐물을 제거하고 변을 만든다.
→ 노폐물이 제거되지 않는 채, 체내에 들어갈 위험이 있다, 또 ‘장누수’가 있으면 대변을 만드는 움직임도 크게 떨어지므로, 설사, 변비발생
3) 해로운 물질이 침입하지 않도록 몸을 지키는 역할
→ 방어 장벽에 구멍이 생겨, 다양한 유해물질이 침입함.
4) 면역 시스템의 7할을 담당
→ 면역력이 저하되고, 면역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알레르기와 자가면역 질환 등 유발
5) 각종 비타민과 호르몬 생성
→ 비타민이나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치 못하여 다양한 면에서 부조화
6)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의 ‘행복 물질’을 만든다.
→ 장으로부터 뇌까지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공급이 부족하면, 우울 감, 걱정, 그리고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지는 현상 발생

□ 문제점


‘장누수’ 는 과거에는 없었는데, 식품 섭취 유형의 변화, 생활환경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또한, 장누수를 의심하고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다 하더라도 많은 수의 의사가 ‘장누수’를 진단하지 못 한다. 지금까지의 서양의학은 부위별, 장기별로 접근·치료하기 때문이다.

□ ‘장누수’ 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


ㅇ 글루텐 불내증

설사, 변비, 소화불량, 피로감, 아토피성 파부염, 비염, 집중력 저하
ㅇ 자가면역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다발성 경화증, 궤양성 대장염
ㅇ 셀리악병 --- 글루텐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
ㅇ 자폐증, 과잉행동증후군(ADHD) 등
글루텐에 포함된 밀 폴리펩티드가 혈액뇌관문의 장벽을 통과하여 뇌 에 침범한다는 연구 결과 존재

□ ‘장누수’ 가 발생하는 요인

1) 지나친 청결 지향
‘장내 플로라’의 조성 균형은 생후 10개월 시점에서 90% 이상 결정된다. 유아(幼兒)는 모든 것을 입으로 빠는 특성을 가지며, 이렇게 함으로써 다양한 세균과 접촉하게 된다. 그런데, 유아기에 지나치게 청결을 추구함으로 인하여, 충분한 균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장이 허약해져, ‘장누수’ 를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된다.
2) 당질(糖質)이 많고, 식이섬유가 적은 식사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은 분자량 1만 이상의 물질이므로, 사람의 몸에서는 이물질로 간주하여 항체를 만들고, 이후 같은 침입자에 대한 공격을 하게 되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또한, 글루텐에 포함된 글리아딘이라는 단백질에는 소장 내에서 ‘조누린’ 이라는 물질을 방출시키는 작용을 하는 바, 이 ‘조누린’의 농도가 높아지면 소장 점막의 결합부분이 이완되어 구멍이 생기기 쉬워진다, 즉, 글루텐이 장에 들어가면 ‘장누수’가 일어나기 쉬워지고, ‘장누수’ 가 일어나면 글루텐이 몸에 침입하기 쉬워져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이기 때문에 식이섬유 섭취가 적으면, 장내세균의 약화로 이어진다.
3) 가공식품이나 첨가물의 지속적인 섭취
식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보존료와 방부제는 식품에서 균을 번식시키지 않도록 가해지는 것이므로, 당연히 장의 세균도 약화시켜 버린다.
4) 잔류 농약 야채와 유전자 변형 식품의 섭취
잔류농약은 장내 세균에 타격을 주고,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유전자 변형 식품과 같이 자연에 없는 것을 입에 넣고선 몸에 문제가 없을 수 없다.
5) 항생물질과 진통제, 피임약 등 약의 남용
항생물질은 몸속의 세균을 죽이는 약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 복용한 항생제로 인하여 장은 매우 약해진다. 또한, 진통제는 장 점막을 약하게 하고 ‘장누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제, 제산제 등도 상용할 경우 장의 점막을 약하게 만든다.
6) 활성산소의 영향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며, 점막에도 큰 훼손을 가져다 준다.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 원인은 자외선, 방사선, 흡연, 대기오염물질, 트랜스 지방산, 식품 첨가물, 스트레스, 잔류 농약, 지나친 운동 등 다양하다.
7)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도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는 큰 원인이며, 불규칙한 생활도 장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 ‘장누수’를 고치기 위한 4가지 열쇠


1) 장내 세균을 늘린다.
2) 장내 플로라의 기능을 높인다.
3) 장 점막의 방어막 기능을 회복시킨다.
4) 몸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억제한다.

□ 밀 음식이 원인이 된 경우의 대처

◎ 2주간 ‘글루텐 프리( gluten free)’ 식사에 도전
음식 알레르기 중 ‘지연형 알레르기’증세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간과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빵, 파스타, 피자 등의 식품을 먹는 경향이 있다. 밀 음식 알레르기를 확인하기 위해선 혈액중의 IgG 항체 검사를 할 필요가 있으나,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고, 검사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도 한정되어 있으므로, 스스로 알아보는 방법을 권한다.
즉, 2주간 글루텐을 끊은 후에 아주 조금만 빵, 파스타 등 밀가루 제품을 먹어봐서, 다시 상태가 나빠지면, 글루텐 불내증을 확정하고, 밀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 일반 요법 : 장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단쇄 지방산’ 섭취


◎ ‘단쇄 지방산’ 이란 ?
원래 식이섬유나 올리고당은 체내에서는 소화되기 어렵지만, 장내 세균이 먹이로 먹는 것에 의하여 장내에서 크게 발효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태어나는 물질이 단쇄 지방산이며. 초산, 낙산, 프로피온산 등의 유기산의 총칭이다.
◎ ‘단쇄 지방산’ 의 기능
장내 플로라 기능을 개선하거나, 장 점막의 방어막 기능을 높이기도 하고, 장을 건전하게 움직이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한다. 또한, 장 점막으로부터 흡수된 단쇄 지방산이 혈액 내로 들어가 염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비만과 당뇨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항염증작용이 뛰어나고, 특히, 점막의 훼손을 막거나 점막을 보호하는데 힘을 발휘한다. 
‘장누수’ 에 의해서 독소나 병균, 글루텐 등이 혈액 중에 침입하면 면역 시스템이 작동하고 몸 여기저기에서 ‘백혈구’와 ‘침입자’ 간의 전투가 펼쳐지는데, 그 전투가 곳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몸과 마음에 나쁜 문제와 질병을 초래하는데, 단쇄지방산은 이런 염증을 없애는 데도 한 몫을 한다. 지방 세포내에서 단쇄지방산은 ‘세포가 지방을 과잉으로 흡수하는 것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작용 때문에 몸의 지방량이 조절되고 비만이 억제되어 다이어트로 이어지는 것이다.
◎ 가장 좋은 방법
수용성 식이섬유를 다량으로 함유한 재료에 식초를 조합시키는 것은 보다 효과적으로 단쇄지방산을 증가시키기 위한 큰 포인트이다.
<대표적인 식재료>
- 해조류 : 미역, 다시마, 녹미채(톳), 미역귀, 모즈쿠(큰실말) 등
- 버섯류 : 표고, 팽이, 송이 버섯, 새송이 버섯 등
- 채소류 : 참마, 낫토, 강낭콩, 마늘, 명일엽, 우엉, 양배추, 곤약, 
한천, 오크라, 무말랭이 등
- 과일류 : 아보카도, 유자, 프룬, 무화과 등 

* 보리와 호밀 등의 맥류에도 수용성 식이섬유는 많지만,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키워드 : “플로라”, “장누수증후군”, “글루텐불내증”, “식초”

“셀리악병“, ”ADHD”, “단쇄지방산”, “식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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