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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의 초 연결시대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8년02월12일 17시49분

작성자

  • 오태광
  •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주)피코엔텍 상임고문,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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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산업의 진화가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되면서 기술개발이 Hardware(HW)에서 Software(SW) 시대로 바뀌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의하면 2017년 SW의 10대 키워드(Keyword)를 사물 인터냇, 인공지능, 플랫폼, 보안, 4차 산업혁명, 클라우드(Cloud), 융합, BigData, 가상현실, 자율주행차로 선정하였다. 키워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융합(Convergence)과 초 연결(Hyperconnectivity)을 위한 기술 또는 수단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 연결의 융합기술을 산업에 과감히 도입하기 위해서 학문 및 기술간 경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초 연결 융합기술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여 세계경제포럼 회장인 Klaus Schwab도 속도(Speed)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 결국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가상현실, 자율 주행차,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금의 4G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동시에 다 연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연결이 지연되지 않는 5G 기술이 필요하다. 올해 열린 CES 2018 에서도 스마트 시티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었지만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위한 5G기술이 각광을 받았다. 특히. 우리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기술이 사용된다니 기대가 크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가 전송이 되면 빠른 속도로 데이터가 쌓여서 BigData가 빠른 속도로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BigData를 근거로 컴퓨터가 학습을 하면 결국  빠르게 초 지능화되어 지금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초 연결도 5G 기술을 적용하면 10배 이상의 속도와 연결이 증가하게 되어 지금보다도 10배 이상의 각도로 사물이나 행동을 빠르게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없는 부분까지도 정확하게 설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판단의 정확도가 휠씬 높아질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시각, 미각, 청각, 촉각, 후각의 5감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5감에 의해서 판단된 경험이 쌓여서 좌뇌 영역인 논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로 되어 왔다. 하지만, 6감(육감)인 직관에 의해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선입감과 같은 우뇌적인 감각이나 복잡한 초 연결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었다. 초연결의 지능인 제7의 감각인 전략적 감각이 Joshua Cooper Ramo는 “제7의 감각”이란 책에서 미래의 권력과 부를 만드는 새로운 본능이 될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현실세계인 물리공간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공간 간의 초 연결이 가능해 진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익숙한 물리세계에서 보다도 휠씬 빠른 속도로 초 지능체로 발전해 갈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커제 9단을 무참하게 3:0으로 이긴 AlphaGo Master는 우리나라 이세돌 9단을 4:1로 이긴 AlphaGo Lee보다 더 많은 학습(Deep Learning)을 하였다. 2017년 10월에 Nature지에 발표한 AlphaGo Zero는 근본적으로 AlphaGo Lee나 Master와는 다른 인공지능이다. Nature지의 주저자인 Demis Hassabis (Google DeepMind CEO)가 만든 AlphaGo Zero는  전혀 인간이 만든 바둑 기보(지식)를 학습하지 않고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 바둑의 기본원리만 가르치면 스스로 학습하여 만든 인공지능이다.  즉, 기존의 AlphaGo는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축척된 바둑의 기보를 학습한데 비해서 AlphaGo Zero는 인간이 만든 기보 없이  바둑게임 rule만을 가르치면 스스로 학습하여 인간이 만든 기보로 학습한 AlphaGo Master를 100:1로 이겨서 최고의 바둑기술을 창조한 것이다. 인간이 만든 지식을 학습하지 않고 스스로 터득한다는 점은 과히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스스로 학습이 만약에 과학적으로 경험하는 물리 공간(Physic)뿐만 아니라  가상 공간(Cyber)안에서도 몰입감과 사실감을 극대화 시킨 초 실감을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다면 현재의 물리공간에서 오감에 의한 과학적 논리 발전보다 휠씬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이 진화해 나갈 가능성이 커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사물인터넷(IoT), SNS, 클라우딩등의  Network기술에 의한 BigData,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지능정보기술 및 증강(AR) 및 가상현실(VR)기술이 융합되면서, 초 연결을 시작으로 초 지능, 초 실감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런 기술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의 엔진이 될 것이다. 초 연결 초 지능화시대의 가장 기초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는 기본은 “데이타의 민주화”이고 결국,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위험성이 없이 정부,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Google의 Fei-Fei Lee는  Google Cloud Next 2017에서 컴퓨팅의 민주화, 알고리즘의 민주화, 데이터의 민주화, 재능의 민주화를 충족시키면 인공지능의 민주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은 민주화된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초 연결 Network를 수단으로 지능화와 사물정보화로 패르다임이 바뀌고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이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5G로 빠르고 다양한 SNS의 커뮤니케이션은 제조 유통, 의료, 공공, 교육등 모든 사회적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바이오분야도 초 연결이 가능해지는데, 내장이나 피부에 살고 있는 미생물체들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s)이라 칭하는데, 이런 미생물들 중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지금까지는 소화영양에 영향을 미치거나 또는 장내의 유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비중을 두고 연구되었고 대표적인 제품으로 유산균 음료등을 예로 든다. 관심이 소화영양과 정장작용에 대해서 수십년 동안 계속 개발되었지만 획기적 결과는 없었다. 최근에는 패르다임을 바꾸어 장내미생물들이 인체의 주요기능인 면역, 비만, 심혈관, 신경, 염증, 뇌질환등과 초 연결하여 이런 연결점을 연구하면서 신약, 진단, 치료등에 획기적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2017년 한국인 부부가 발표한 2편의 Nature논문은 자폐증을 유발한 임신 생쥐의 장내 미생물 조절로 자폐증이 걸리지 않은 신생 생쥐를 출산한 결과를 얻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특히, 신약발굴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면서 효율적인 성과 창출하고 있고, 진단도 BigData분석으로 인간이 진단할 수 없었던 부분도 진단이 가능하여 졌다. 치료 분야는 임상결과들을 BigData화하여 IBM의 Dr. Watson처럼 근거 기반의 Pattern 인공지능들은 점차 진화하여 Algorithm 인공지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 학제간 융합이 강조 되어 왔지만, 현재는 중요과제들의 관련기술의 연결로 시너지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결과 창출을 한다. 신 분야 개척도 각각의 요소기술들을 다양한 연결하여 필요에 따라 새로운 그림인 창의적 결과를 얻기도 한다. 어떻게 창의적으로 연결하여 더 많은 성과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는지가 초 연결의 핵심방안인 것 같다. 마이크로 바이옴에서 생체 기능과 수많은 미생물간의 초 연결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 듯이 바이오에서도 바이오기술 내외에 더 많은 초 연결 시도가 더 빠르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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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2월12일 17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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